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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대 메인보드에 커피레이크 CPU 장착기

PARKKK 2018. 7. 2. 23:58

안녕하세요, PARKSU 입니다.


지난 5월 말, 디시인사이드 컴퓨터 갤러리에 하나 놀라운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바로 DDR3+커피레이크 장착기였는데요.

그 글의 주요 내용은 커피레이크 발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DDR3 지원 내용이 삭제되었다, 과연 정말로 삭제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B150이나 H110초기 DDR3 슬롯을 탑재한 보드들을 가지고 커피레이크를 장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바이오스 개조를 진행하고, 커피레이크 인식을 위한 CPU에 절연과 통전 작업을 진행하였더니 놀랍게도 부팅이 되고, 벤치마크 점수도 정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글 작성자 분은 자신은 외국 사이트의 가이드글을 이용했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 가이드글은 올해 3월부터 커뮤니티에 퍼졌었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실험하신 분은 아마 글 작성자 분이 최초였을겁니다.

실제로 성공사례가 올라와서 그런지, 자신감이 생겨서 저도 개조를 진행해보다가 작성자 분이 정말 감사하게도 개조 바이오스를 하나 만들어주셨습니다. (뒤이어 나올 얘기지만, 가이드글을 그대로 따라했음에도, 저는 부팅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CPU를 구매할 총알이 모이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개조바이오스를 올려두고, 8500을 조금 뒤에 구매하게되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안 켜지는 겁니다.

제가 쓰는 보드는 MSI H110M-A PRO M.2였고 전원부나 여러면에서 튼튼한 보드였기 때문에 안 켜질 이유가 없었습니다.

혹시 절연작업이 잘못되었나 해서 다시 진행해도 영 되지를 않더랍니다. 원래 CPU로는 부팅이 잘됐고요.

대강 이틀 밤을 새서 작업을 했지만 도저히 진행되지 않아 정말 죄송하지만 글 작성자 분께 요청드려 질문을 했습니다.






MSI 보드에는 EZ-DEBUG LED라고 부팅이 되지 않는 원인을 간단히 짚어주는 LED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개조했는데도 불구하고 8500을 장착했을때 DRAM 오류가 발생하여 켜지질 않는겁니다.
ME버전을 변경하여 플래싱하고, 제대로 플래싱이 안됐을까봐 바이오스 칩에 내용을 모두 지우고 다시 덮어씌우는 작업까지도 진행했으나 전혀 소득이 없었습니다.

혹시 CPU 초기불량일까 고민해봤지만 벌크가 아닌 정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확률이 낮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뒤에도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정말 소득이 단 하나도 없어, 보드를 한번 저 분께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설명하기 길어서 간단히 설명해보면 다른 버전이나 여러 방법으로 켜지게는 만들었는데 SATA가 인식이 안된다던지, 랜카드가 죽어버리고 한번 부팅하면 그 다음부턴 전원관련 케이블을 다 뽑고 다시 꼽아야 부팅이 되는 그런 말도 안되는 버그가 발생해서 계속 고치시는걸 시도하다가 안돼서 결국 기존 보드는 판매하고 다른 보드로 바꿨습니다.

간단히 설명해서 그렇지 제 MSI보드로 거진 3일은 쓰셨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되서 ASUS B150M-A/M.2 보드로 변경하였고, 역시 8500을 장착시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알고보니, i3 까지만 정상부팅이 되는걸로 밝혀진 듯 했습니다. (컴갤에 8100이 성공했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적용 사진입니다. 터보부스트도 제대로 터지고, 7700K랑 비슷한 성능이지만 온도는 훨씬 착합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8500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전해드리고 싶네요. 평화나라에 넘길뻔 한 CPU를 다시 살려내셨습니다...

+생각외로 이런 특이한 보드들이 많아, 가이드글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해도 부팅이 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이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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